당신이 소유한 집의 가치를 평생 현금으로 변환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제 그 꿈이 현실입니다. 주택연금은 집을 팔지 않고도 거주하면서 매달 연금처럼 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도대체 내 집이 얼마를 벌어줄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주택연금 수령액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차근차근 풀어 설명하겠습니다.
목차
주택연금의 핵심 포인트 요약
| 항목 | 설명 | 참고사항 |
|---|---|---|
| 가입 나이 | 만 55세 이상 (부부 중 한 명) | 일부 우대상품은 50세부터 가능 |
| 주택 가격 기준 |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 실제 수령액은 시세 기준 산정 |
| 주택 유형 | 일반주택, 노인복지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 유형별로 수령액 상이 |
| 지급 방식 | 종신형, 혼합형, 기간형 | 선택한 방식에 따라 월 수령액 변동 |
| 최대 월 수령액 | 80세, 12억 원 주택 기준 약 394만 원 | 가장 높은 수령액 조건 |
주택연금 수령액을 결정하는 3가지 핵심 요소
1단계: 주택의 실제 가격(시세)이 기준입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여야 가입할 수 있다” 는 조건은 가입 가능 여부만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실제 월 수령액을 계산할 때는 주택의 현재 시세(시가)가 기준이 됩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시세는 공시가격보다 30~40% 높습니다. 예를 들어 공시가격이 5억 원인 주택도 실제 시세가 6.5억 원이라면, 6.5억 원을 기준으로 수령액이 산정된다는 뜻입니다. 가입자에게는 훨씬 유리한 조건입니다.
주택의 시세는 다음과 같이 결정됩니다:
- 아파트: 한국부동산원 시세 → KB 시세 순차 적용
- 일반주택: 감정평가사의 감정평가액 적용
- 주거용 오피스텔: 감정평가사의 감정평가액 적용

2단계: 가입 시점의 연령이 수령액을 크게 좌우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월 수령액이 많다” 라는 기본 원칙을 이해해야 합니다. 왜일까요? 통계상 기대여명이 짧을수록 평생 지급할 총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금융기관이 월 수령액을 더 많이 책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3억 원의 주택이라도:
- 55세 가입: 월 약 44만 3,000원
- 65세 가입: 월 약 72만 7,000원
- 75세 가입: 월 약 111만 3,000원
- 80세 가입: 월 약 142만 4,000원
무려 3배 이상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가입 시기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3단계: 지급 방식의 선택이 가장 큰 분기점입니다
주택연금의 지급 방식은 4가지가 있습니다. 각각 월 수령액과 수령 기간이 완전히 다릅니다.
| 지급 방식 | 특징 | 월 수령액 | 적합한 사람 |
|---|---|---|---|
| 종신지급방식(정액형) | 평생 동안 일정한 금액을 매달 수령 | 가장 낮음 | 최대한 오래 받고 싶은 사람 |
| 종신혼합방식 | 일부는 한 번에 찾고, 나머지는 평생 수령 | 중간~높음 | 초기 목돈과 평생 연금을 동시에 원하는 사람 |
| 확정기간혼합방식 | 일부는 찾고, 일정 기간(10~25년)만 연금 수령 | 가장 높음 | 기간 내 충분히 벌 수 있는 나이대 |
| 정기증가형 | 초기에는 적게 받지만 매년 증가하는 방식 | 초기에 낮음 | 물가 대비 대비하면서 초기 생활비 여유가 있는 사람 |
구체적인 예시로 비교해봅시다. 70세, 3억 원 주택 기준:
- 종신지급(정액형): 월 약 89만 2,000원
- 기간형(20년 확정): 월 약 156만 원 (20년만 수령)
- 정기증가형: 초년 약 73만 원 → 매년 상승
초기에 목돈이 필요 없다면 종신형이 심리적으로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인생을 충분히 즐기고 싶다면, 기간형이나 혼합형이 훨씬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주택 유형에 따른 수령액 비교 (70세, 3억 원 기준)
주택의 형태에 따라 월 수령액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같은 3억 원이라도 건물 유형에 따라 최대 22%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주택 유형 | 월 수령액(종신형) | 상대 비율 | 이유 |
|---|---|---|---|
| 일반주택(아파트, 단독) | 약 89만 2,000원 | 100% | 기본 기준가 |
| 노인복지주택 | 약 77만 6,000원 | 87% | 노인 특화로 위험도 낮음 |
| 주거용 오피스텔 | 약 73만 원 | 82% | 거주용도 불확실성 |
일반적으로 아파트나 단독주택이 가장 높은 수령액을 제공합니다. 노인복지주택이나 오피스텔은 유동성과 재산가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보증료도 높아지고, 결국 월 수령액이 낮아지는 구조입니다.

실제 계산은 이렇게 하세요
주택연금 수령액 계산의 기본 로직은 간단합니다:
월 수령액 = 주택의 시세(감정평가액) × 연령별 계수 ÷ 12개월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 당신의 집: 아파트, 공시가격 5억 원, 현재 시세 6.5억 원
- 가입 연령: 70세
- 선택 방식: 종신지급(정액형)
-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공식 수령액표에서 70세, 5억 원을 찾으면: 약 149만 원 (정액형 기준)
- 실제 시세가 6.5억 원이므로 비례 계산: 149만 원 × (6.5 ÷ 5) = 약 193만 원
결국 당신은 매달 약 193만 원을 평생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수령액은 고정되어 있습니다. 혹시 나중에 집값이 올라가도 월 수령액은 변하지 않습니다. 대신 물가 상승을 일부 대비하기 위해 ‘정기증가형’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월 수령액표 (일반주택 종신형, 2025년 기준)
다음 표는 공식 기준표입니다. 당신의 나이와 예상 주택 가격으로 교차점을 찾으면 대략적인 월 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연령 | 1억 | 2억 | 3억 | 4억 | 5억 | 6억 | 7억 | 8억 | 9억 | 10억 |
|---|---|---|---|---|---|---|---|---|---|---|
| 55세 | 14.7만 | 29.5만 | 44.3만 | 59.1만 | 73.9만 | 88.7만 | 103.5만 | 118.3만 | 133.1만 | 147.9만 |
| 60세 | 20만 | 40만 | 60만 | 80.1만 | 100.1만 | 120.1만 | 140.2만 | 160.2만 | 180.2만 | 200.3만 |
| 65세 | 24.2만 | 48.5만 | 72.7만 | 97만 | 121.2만 | 145.5만 | 169.8만 | 194만 | 218.3만 | 242.5만 |
| 70세 | 29.7만 | 59.5만 | 89.2만 | 119만 | 148.7만 | 178.5만 | 208.2만 | 238만 | 267.7만 | 297.5만 |
| 75세 | 37.1만 | 74.2만 | 111.3만 | 148.4만 | 185.5만 | 222.7만 | 259.8만 | 296.9만 | 334만 | 353.5만 |
예를 들어, 65세에 5억 원의 아파트로 가입한다면 월 121만 2,000원을 받게 됩니다.
꼭 알아야 할 계산 팁 4가지
팁 1: 공시가격과 실제 수령액 기준의 차이를 이용하세요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조건은 가입만을 위한 조건입니다. 실제로 시세가 공시가격보다 훨씬 높다면, 그 높은 시세를 바탕으로 수령액이 산정됩니다. 특히 오래된 집이거나 강남, 서초 등 강세 지역에 위치한 주택이라면 이 차이를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이런 가입자 유리 조건을 인정합니다. 따라서 주택 감정평가를 받을 때는 현재 시세를 정확히 반영하도록 평가사와 충분히 상의하세요.

팁 2: 가입 나이는 최대한 늦추되, 신중하게 판단하세요
55세와 75세의 같은 3억 원 주택 수령액 차이는 약 250%(111.3만 원 vs 44.3만 원)입니다. 10년만 기다려도 더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 건강이 좋지 않다면 일찍 가입하는 것이 낫습니다
- 현금 유동성이 급하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 집값이 급락할 우려가 있다면 현재 시점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팁 3: 지급 방식 선택 시 ‘평균여명’과 ‘현금 필요성’을 고려하세요
종신형은 심리적 안정감(평생 돈이 나온다)을 주지만, 월 수령액이 가장 적습니다. 반면 기간형(20년)은 월 수령액이 크지만, 20년 후 관리 방안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당신의 상황을 체크해보세요:
- 가족력상 건강하고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 → 종신형(정액형)
- 현재 자녀 교육비나 목돈이 필요하다 → 혼합형 또는 기간형
- 물가 상승이 걱정된다 → 정기증가형
팁 4: 매년 1~3월에 월지급금 기준이 조정됩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 가격 상승률, 이자율, 기대여명 등을 반영하여 매년 월지급금을 조정합니다. 2025년에는 전년 대비 평균 1.8% 정도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빨리 가입할수록 더 받는다” 는 원칙이 성립합니다(같은 나이 기준).
주택연금 가입 전 체크리스트
주택연금은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 부부 중 한 명 이상이 만 55세 이상인가? → 필수 조건
- 주택 공시가격이 12억 원 이하인가? → 초과시 가입 불가
- 해당 주택에 다른 저당권이 없는가? → 주택 담보 대출 상환 필수
- 앞으로도 계속 그 집에 살 것인가? → 임대차나 전세 전환 불가
- 자녀들의 상속 의향이 강한가? → 사망 후 집이 금융기관의 것이 될 수 있음
- 충분한 기본금 대비 월수령액인가? → 상담 후 신중히 결정
특히 5번과 6번 항목은 가족 간 충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배우자와 자녀와 함께 상담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정확한 수령액 계산, 어디서 확인할까?
위의 표는 참고용입니다. 더 정확한 계산을 원하신다면 다음 방법을 추천합니다:
방법 1: 한국주택금융공사 ‘예상연금조회’ 서비스
- 웹사이트: 한국주택금융공사 공식 사이트 주택연금 메뉴
- 당신의 생년월일, 주택 정보, 지급 방식을 입력하면 정확한 예상액이 나옵니다
- 무료 상담도 가능합니다
방법 2: 전화 상담
- 한국주택금융공사 콜센터: 1688-8114
- 담당 상담사가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방법 3: 방문 상담
- 가까운 지점에 방문하여 직접 감정평가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주택연금은 한 번 결정하면 평생 영향을 미치는 결정입니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주택연금은 자산의 ‘유동화’입니다
주택연금을 단순히 ‘연금’으로 생각하면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을 담보로 일정 기간(또는 평생) 현금화하는 금융 거래” 입니다.
즉, 당신의 가장 큰 자산인 집을 살아있는 동안 가치 있게 활용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집값이 상승하지 않아도, 평생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주택연금의 매력입니다.
당신의 인생 후반부를 더 풍요롭게 만드는 선택, 주택연금이 그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문의하여 당신의 집이 얼마의 월수령액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