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세금 종류 및 계산 방법

퇴직금 세금, 얼마나 떼일지 궁금하신가요?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40% 절세 가능! 2025년 기준 퇴직소득세 계산법부터 IRP 연금 수령 꿀팁까지, 실전 예시로 쉽게 알려드립니다.


한눈에 보는 퇴직금 세금 가이드

구분주요 내용
퇴직소득세란?퇴직금에 부과되는 세금, 일반 소득세와 별도 분리과세
계산 4단계① 근속연수공제 → ② 환산급여 산출 → ③ 환산급여공제 → ④ 세율 적용
근속연수별 공제5년: 500만원 / 10년: 1,500만원 / 20년: 4,000만원 / 30년: 7,000만원
절세 전략IRP 연금 수령 시 세금 30~40% 감면, 11년차부터 40% 할인
주의사항중간정산 시 합산특례 신청 필수, 놓치면 세금폭탄
실전 계산 예시퇴직금 1억원 기준 근속연수별 실제 세금 비교

퇴직금 세금, 왜 이렇게 복잡할까?

30년 회사 생활을 마치고 받는 퇴직금 1억 원. 그런데 통장에 찍힌 금액을 보니 9천만 원대?

“세금이 이렇게 많이 나간다고요?”

많은 퇴직자들이 겪는 당혹스러운 순간입니다. 퇴직소득세는 단순히 금액에 세율을 곱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근속연수, 환산급여, 다단계 공제라는 복잡한 계산 구조를 거치기 때문인데요.

더 놀라운 사실은 같은 퇴직금이라도 근속연수에 따라 세금이 최대 4배까지 차이난다는 점입니다. 10년 근속자와 30년 근속자가 같은 3억 원을 받아도, 실제 내야 할 세금은 천지 차이죠.

그렇다면 이 복잡한 퇴직소득세, 도대체 어떻게 계산되는 걸까요? 그리고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퇴직소득세 계산의 4단계 구조

퇴직소득세는 연분연승(年分年乘) 방식으로 계산됩니다. 쉽게 말해, 여러 해에 걸쳐 번 돈을 1년치로 환산했다가 다시 근속연수만큼 늘리는 방식이죠. 복잡해 보이지만, 4단계로 나눠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1단계: 근속연수공제

먼저 퇴직금에서 근속연수에 따른 기본 공제액을 뺍니다.

근속연수공제액 계산식예시 (20년 근속)
5년 이하근속연수 × 100만원5년 = 500만원
5년 초과~10년500만원 + (근속연수-5) × 200만원10년 = 1,500만원
10년 초과~20년1,500만원 + (근속연수-10) × 250만원20년 = 4,000만원
20년 초과4,000만원 + (근속연수-20) × 300만원30년 = 7,000만원

핵심 포인트: 2023년부터 근속연수공제가 대폭 확대되어 퇴직자의 세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20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게 유리하죠.

2단계: 환산급여 계산

퇴직금을 1년치 급여로 환산합니다.

환산급여 = (퇴직소득금액 – 근속연수공제) ÷ 근속연수 × 12

예시로 살펴볼까요? 근속 20년, 퇴직금 1억원인 경우:

  • 근속연수공제: 4,000만원
  • 환산급여: (1억원 – 4,000만원) ÷ 20년 × 12 = 3,600만원

3단계: 환산급여공제

환산급여에서 다시 공제액을 차감합니다.

환산급여공제액
800만원 이하전액 공제 (100%)
800만원~7천만원800만원 + 초과분의 60%
7천만원~1억원4,520만원 + 초과분의 55%
1억원~3억원6,170만원 + 초과분의 45%
3억원 초과1억 5,170만원 + 초과분의 35%

위 예시(환산급여 3,600만원)에 적용하면:

  • 환산급여공제: 800만원 + (3,600만원 – 800만원) × 60% = 2,480만원
  • 과세표준: 3,600만원 – 2,480만원 = 1,120만원

4단계: 세율 적용 및 산출세액

과세표준에 누진세율을 적용한 후, 다시 근속연수만큼 곱합니다.

과세표준세율누진공제액
1,400만원 이하6%
1,400만원~5,000만원15%126만원
5,000만원~8,800만원24%576만원
8,800만원~1.5억원35%1,544만원
1.5억원~3억원38%1,994만원
3억원~5억원40%2,594만원
5억원~10억원42%3,594만원
10억원 초과45%6,594만원

환산산출세액 = 과세표준 × 세율 – 누진공제액
산출세액 = 환산산출세액 ÷ 12 × 근속연수

위 예시(과세표준 1,120만원)로 계산하면:

  • 환산산출세액: 1,120만원 × 6% = 67.2만원
  • 산출세액: 67.2만원 ÷ 12 × 20년 = 112만원
  • 지방소득세 포함 최종 세금: 123.2만원 (산출세액 × 1.1)

실전! 근속연수별 세금 비교표

같은 퇴직금이라도 근속연수에 따라 세금이 얼마나 달라질까요? 실제 사례로 비교해봅시다.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

퇴직금 1억원 기준

근속연수근속연수공제환산급여퇴직소득세 (지방세 포함)
10년1,500만원1억200만원약 384만원
20년4,000만원3,600만원약 123만원
30년7,000만원1,200만원약 26만원

놀랍지 않나요? 같은 1억원을 받아도 10년 근속자는 384만원을 내는 반면, 30년 근속자는 고작 26만원만 냅니다. 무려 14배 차이죠.

퇴직금 3억원 기준

근속연수퇴직소득세 (지방세 포함)실수령액
10년약 9,300만원2억 700만원
30년약 3,560만원2억 6,440만원

3억원 수령 시에는 차이가 더욱 극명합니다. 10년 근속자는 세금만 9천만원 이상인 반면, 30년 근속자는 3,500만원 수준입니다.

실무 팁: 근속연수 20년을 넘기면 공제액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퇴직을 고민 중이라면 20년 달성 여부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으세요.


세금 30~40% 줄이는 IRP 연금 전략

“일시금으로 받으면 세금이 부담스러운데, 방법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로 연금 수령하면 퇴직소득세를 30~4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IRP 연금 수령의 3가지 핵심 혜택

1. 퇴직소득세 감면

  • 1~10년차: 퇴직소득세의 70%만 부과 (30% 감면)​
  • 11년차 이후: 퇴직소득세의 60%만 부과 (40% 감면)
  • 2025년부터: 20년 이상 수령 시 50%로 추가 감면 예정

2. 운용수익에 낮은 세율

  • IRP 내 운용수익: 연금 수령 시 3.3~5.5%
  • 일시금 수령: 16.5%

3. 과세이연 효과

  • 퇴직금을 IRP로 이체하면 당장 세금 납부 안 함
  • 55세 이후 연금 개시 시점부터 과세

연금 vs 일시금 실제 비교

사례: 퇴직금 2억원, 근속 25년, 퇴직소득세율 10% 가정

구분일시금 수령연금 수령 (10년)연금 수령 (15년)
퇴직소득세2,000만원1,400만원1,200만원
절세 효과600만원 (30%)800만원 (40%)
연 수령액1회 수령약 1,860만원약 1,253만원

연금으로 받으면 최소 600만원에서 최대 800만원까지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 시 주의사항

조건 확인

  • 만 55세 이상부터 연금 수령 가능
  • IRP 가입 기간 5년 이상 필요 (퇴직금 이체 시 제외)

연금수령 한도 준수

  • 한도 초과 인출 시 세제혜택 상실
  • 한도 = 계좌잔액 ÷ (11 – 연금수령연차) 또는 계좌잔액 ÷ (종료나이 – 현재나이)

실전 전략

  1. 1~10년차: 최소 금액만 수령 (연 1만원도 가능)
  2. 11년차부터: 감면율 40% 구간에서 본격 수령
  3. 이렇게 하면 전체 수령 기간 동안 절세 효과 극대화
홈택스 퇴직소득 지급명세서 모의계산 페이지

놓치면 손해! 중간정산 합산특례

“과거에 퇴직금 중간정산을 받았는데, 최종 퇴직 시 세금이 엄청 나왔어요!”

중간정산을 받으면 최종 퇴직 시 근속연수가 짧아져 세금 부담이 커집니다. 하지만 퇴직소득 합산특례를 신청하면 수천만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합산특례란?

과거 중간정산 퇴직금과 최종 퇴직금을 합산해서 세금을 다시 계산하는 제도입니다. 이때 근속연수도 중간정산 이전 기간까지 포함됩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절세 효과

A씨의 상황

  • 중간정산 퇴직금: 1억 6천만원 (근속 23년)
  • 최종 퇴직금: 3억 4천만원 (근속 10년)
  • 합계: 5억원 (실제 총 근속 33년)

합산특례 미신청 시

  • 중간정산 세금: 492만원
  • 최종 퇴직 세금: 5,376만원
  • 총 세금: 5,868만원

합산특례 신청 시

  • 합산 계산 세금: 2,871만원
  • 기납부 세금 차감: 2,871만원 – 492만원 = 2,379만원
  • 지방소득세 포함: 2,617만원
  • 총 세금: 3,109만원 (중간정산 포함)

절세액: 약 2,759만원!

합산특례 신청 방법

  1. 과거 중간정산 시 받은 원천징수영수증 보관
  2. 최종 퇴직 시 회사에 원천징수영수증 제출
  3. 합산 정산 요청서 작성 제출
  4. 회사가 합산 계산하여 원천징수

반드시 기억하세요: 합산특례는 근로자가 직접 요청해야 적용됩니다. 회사가 자동으로 처리하지 않습니다.


비과세 항목 체크리스트

퇴직금 중 일부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아래 항목에 해당하면 비과세 소득으로 차감하고 계산하세요.

비과세 항목

  •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급여 (요양급여, 휴업급여, 장해급여, 유족급여 등)
  • 근로기준법에 따른 보상금 (요양보상금, 휴업보상금, 상병보상금 등)
  • 공무원연금법, 군인연금법에 따른 급여 (공무상 요양비, 장해일시금, 사망보상금 등)
  • 근로자의 부상·질병·사망 관련 배상금이나 보상금

계산식: 퇴직소득금액 = 퇴직급여액 – 비과세 소득


퇴직금 세금 절세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퇴직 준비 시 꼭 확인해야 할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퇴직 전 준비사항

  •  근속연수 20년 이상 달성 여부 확인
  •  IRP 계좌 개설 (증권사/은행/보험사)
  •  퇴직금 예상 금액 산출
  •  일시금 vs 연금 수령 세금 비교

퇴직 시 필수 체크

  •  비과세 항목 포함 여부 확인
  •  중간정산 이력 확인 (원천징수영수증 제출)
  •  퇴직소득 합산특례 신청 (해당 시)
  •  IRP 계좌로 퇴직금 이체 선택 (55세 미만은 의무)

연금 수령 전략

  •  55세 이후 연금 개시 계획 수립
  •  1~10년차 최소 수령액 설정
  •  11년차 이후 본격 수령 계획
  •  연간 1,500만원 초과 시 종합과세 고려

현명한 퇴직금 관리의 시작

퇴직금 세금은 복잡하지만, 제대로 이해하면 합법적으로 수천만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핵심 3가지만 기억하세요

  1. 근속연수가 길수록 유리 – 20년 이상이 분기점
  2. IRP 연금 수령으로 30~40% 절세 – 11년차부터 40% 감면
  3. 중간정산 받았다면 합산특례 필수 – 최대 2,700만원 이상 절약

평생 일해서 받는 소중한 퇴직금, 세금 때문에 손해 보지 마세요. 이 글을 북마크해두고 퇴직 전에 꼭 다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 퇴직 예정자분들께도 공유해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퇴직금 1억 원 이하, 근속 20년 이상이면 연금 수령이 무조건 유리한가요?
A. 이 경우 퇴직소득세가 매우 적어(100만원 이하) 연금 절세 효과가 미미합니다. 오히려 일시금으로 받아 높은 수익률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Q. IRP 계좌는 어디서 개설하는 게 좋나요?
A. 증권사는 펀드·ETF 등 다양한 투자 옵션, 은행은 안정적인 예금 중심, 보험사는 연금 설계에 강점이 있습니다.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하세요.

Q. 연금 수령 중 급하게 목돈이 필요하면?
A. 부득이한 사유(사망, 해외이주, 3개월 이상 요양, 파산 등)에 해당하면 연금수령 한도 초과 인출해도 세제혜택을 유지합니다. 단순 생활비 부족은 불가능합니다.

Q. 명예퇴직금도 퇴직소득세가 부과되나요?
A. 네, 법정 퇴직금과 명예퇴직금을 합산한 총액에 대해 퇴직소득세가 부과됩니다.


※ 본 글은 2025년 10월 기준 세법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별 상황에 따라 세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계산은 세무 전문가나 국세청 홈택스를 활용하시길 권장합니다.